▲ 법무법인 린 유창하 미국변호사
유발 하라리는 인터넷 시대의 아이러니로, 첨단 의사소통 기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소통과 이해가 어려워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1990년대 말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정보 생산과 유통의 민주화가 기대되었으며,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플랫폼 등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를 압도하는 새로운 정보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대중화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계층, 이념, 국가 간 대립과 반목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의 원인 중 하나로 데이터 알고리즘에 따른 ‘내로우캐스트’ 현상이 지목되었습니다. 플랫폼들은 이용자 취향에 맞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개별적인 정보 소비 범위를 제한하고, 반대 의견과 접할 기회를 줄입니다. 그 결과 사회적 공론장은 파편화되고, 이념적 대립은 더욱 고착화되었습니다. 과거 브로드캐스트 시대에도 견해 차이는 존재했지만, 현재처럼 극단적인 진영 대립은 덜했습니다.
해결책으로는 첫째, 빅테크 플랫폼의 데이터 알고리즘 작동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둘째, 데이터 알고리즘이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 기구를 구성하여 이용자, 기업, 학자, 정부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AI가 정보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도구인 동시에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균형 잡힌 활용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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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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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news.com/20250327000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