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오색 찬란 화려한
신수(神獸) 기린(麒麟)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잡이 동물입니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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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뛰어남의 상징 ‘기린아’
동양 문화에서 기린은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특별하고 신비로운 존재였는데, 질서와 평화를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여기에 아(兒)라는 한자가 붙어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기린아(麒麟兒)라는 단어가 형성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응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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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우리 문화재 속의 기린
이처럼 기린은 상서롭고 뛰어난 동물로 여겨져
예로부터 다양한 상징성을 내포하면서 우리 문화
속에 등장하였습니다. 여러 장식무늬로 활용된
문화재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와
통일신라시대의 암막새 등 기와 출토품에는 기린 형상이
묘사된 것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장식
문양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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