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6. 리걸타임즈 보도
2019 올해 우리 로펌은…'2년 만에 전문가 55명' 린
파트너 의결권 동일한 진정한 파트너십 추구
몇년 전부터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들의 중소 전문 로펌 설립과 이동, 로펌의 분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성과 함께 발 빠른 기동성을 앞세운 이들 신설 로펌들은 또 문을 열기가 무섭게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받아가며 로펌업계에 뉴스를 몰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임진석 대표변호사
2017년 6월 돛을 올린 법무법인 린이 대표적인 경우로, 김앤장에서 나와 지휘봉을 잡은 임진석 변호사를 비롯해 김앤장, 율촌, 광장 등 대형 로펌 출신들이 대거 가세한 린은 10월 현재 전문가 55명을 보유한 중견로펌으로 성장했다. 공인회계사, 관세사 등은 물론 국내외 변호사만 40명이 훌쩍 넘는 린은 규모만 커진 게 아니다. 금융과 코퍼릿(corporate), M&A, 송무, 건설, 형사, 인사노무, IP와 IT, 조세 등 주요 업무분야별로 대형 로펌 뺨치는 주요 소송과 자문사례가 앞다투어 보고되고 있다.
2300억 규모 수아랩 인수 자문
린은 최근 발표된 미국 Cognex사가 국내 인공지능기술 회사인 수아랩을 약 230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 Cognex사의 법률자문사로 활약했다. Milosz Zurkowski 미국변호사와 윤현상 미국변호사, 강민수 회계사로 구성된 M&A팀에서 거래구조의 검토와 수립, 수아랩에 대한 법률 실사, 주식매매계약서 등 계약서 작성과 협상, 국내 신고절차 등 거래 전반에 걸쳐 자문을 맡았으며, IP팀의 김용갑 변호사와 HR팀의 차선희 변호사는 지식재산권과 근로관계에 대한 법률 실사는 물론 인수 이후 통합에 대한 자문까지 제공했다.
이외에도 린의 변호사들은 한국방위산업청의 잠수함 건조 분쟁에 관련된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판정 승인 및 집행업무를 수임하여 미국에서 미국 로펌과 함께 소송을 수행하고, 자본시장법상 내부자거래 내지 시장질서위반 행위 사건에선 피조사자들의 변호를 맡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임진석 대표는 린의 강점으로 구성원 변호사들의 뛰어난 전문성과 함께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강조했다. 먼저 파트너가 되었다고 하여 지분의 다수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의결권을 가진 진정한 파트너십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법조의 다양한 인재를 수용하고 그러한 인재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수 있는 플랫폼이 되자는 것으로, 변호사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보면 린의 이러한 철학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확장정책 채택
린은 대형 로펌에서 독립해 일종의 소수 정예로 안정적으로 로펌을 운영하는 여러 부티크나 중소 전문 로펌들과 달리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확장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향후 1~2년 내에 100명 정도의 프로페셔널을 보유한 중견 펌이 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로, 그래서 파트너 개인의 능력을 기초로 수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펌의 브랜드를 통해 사건을 수임하는 지속가능 성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전문성과 함께 규모를 중시하는 린의 발전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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