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린(이하 린)과 LKB앤파트너스(이하 LKB)는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 국내 최상위권 로펌에 오르는 전략을 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로펌은 최근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린과 LKB는 현재 각각 20위권이지만 통합을 마무리하면 매출 약 530억원, 변호사 수 170명대에 이르러 10위권 진입이 예상됩니다.
◇ 린 ‘기업자문’ LKB ‘송무’ 강자, '밀당'없이 빠른 공감대 형성
린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 등이 2017년 설립했고 2019년 '정보기술(IT) 통'인 구태언 변호사가 세운 ‘테크앤로’를 합병한 이후 기술방송통신(TMT), 지식재산권, 인수합병(M&A), 금융규제, 자본시장 등 기업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LKB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설립했고, 검사나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민사와 형사 등 소송 분야에서 탁월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이며, 유명 정치인과 재계·법조계 인사들의 사건을 많이 맡고 있어 ‘서초동 김앤장’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법무법인 린 임진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린 김종식 변호사
두 법인 모두 빠르게 성장했지만 더 덩치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아, 새로운 발전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던 차에 린의 김종식 변호사와 LKB의 김종복 변호사가 합병의 물꼬를 텄고, 두 변호사가 튼 통합논의는 대표변호사들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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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논의 계기로 인력 보강, 강력한 '맨파워'로 5대 로펌 도약 포부
린은 기업자문 분야에서, LKB는 송무분야에서 이름을 알릴 정도의 명확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통합 이후 확실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이며, 기업자문과 송무를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5대 로펌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통합논의를 계기로 두 법인은 ‘맨파워’ 구축을 위해 인력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고, 린은 최근 김앤장에서 김일로 변호사(금융·M&A분야), 광장에서 이동재 변호사(금융·부동산 분야), 대륙아주에서 최효종 변호사(도산분야)를 영입했습니다. 통합 이후 LKB의 강점인 송무팀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으로, LKB가 최근 영입한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 겸 부장판사는 통합 이후 린의 TMT전문팀인 구태언, 정경오, 박경희 변호사와 합을 맞출 예정이며, 린의 도산 전문 최효종 변호사와 남광민 회계사는 LKB의 도산 전문 김종복, 이정엽 변호사와 결합해 강력한 도산팀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벨_김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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