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025년 8월 4일, 주식회사 왓챠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왓챠의 전환사채(CB) 채권자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제기한 회생 신청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제출된 자료 및 재무 상황을 검토한 결과 회생절차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번 회생절차에 따라, 왓챠는 2026년 1월 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법원은 해당 계획안을 검토한 후 회생 인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회생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파산 절차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은 2025년 9월 1일까지 제출되어야 하며, 같은 달 22일까지 각 권리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도록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번 회생절차에서 법원은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박태훈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간주되어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을 이어가게 됩니다.
왓챠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존중하며, 기존 약관에 명시된 환불 및 해지 조건은 그대로 유지되고 서비스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용자 및 파트너사와의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면서, 향후 진행되는 절차와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방침입니다.
왓챠 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린의 최효종 변호사는 이번 회생절차 개시에 대해 “현재 왓챠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법원이 정한 일정을 충실히 따르며 회생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그 일환으로 M&A(인수합병) 또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회생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번 회생절차는 단순한 채무조정 절차를 넘어 왓챠가 본질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법무법인(유) 린 역시 왓챠의 회생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법적, 전략적 측면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